2026. 7. 13. 20:20ㆍ틈새칼럼

2026년 7월, 뮤지컬 배우 옥주현의 이름 앞에 '옥장판'이라는 세 글자가 다시 붙었다. 4년 전 논란이 당사자의 입을 통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 사건을 이해하려면 2022년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 사이 4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금 무엇이 다시 시작됐는지를 순서대로 볼 필요가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발단은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이었다. 당시 옥주현이 친분 있는 배우가 캐스팅되도록 영향을 미쳤다는 이른바 '인맥 캐스팅' 의혹이 제기됐다. 옥주현과 제작사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 시기에 동료 배우 김호영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글을 올렸다.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 이 문장과 함께 실제 옥장판 사진, 그리고 공연장 그림이 첨부됐다.
옥주현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게시물이 옥주현을 겨냥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고, 인맥 캐스팅 의혹과 맞물리며 빠르게 번졌다.
옥주현 측은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호영 측은 두 가지로 대응했다. 하나는 옥주현이 사실 확인 없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유감 표명이었고, 다른 하나는 그 게시물이 옥주현을 저격한 것이 아니라 지인 아버지가 판매하는 장판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해명이었다.
사태가 커지자 뮤지컬계 배우들이 호소문을 발표했다. 옥주현은 저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두 사람은 화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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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가라앉았지만 별명은 남았다. 옥주현은 최근 이 4년을 이렇게 정리했다. 한 사람의 말에서 시작된 '옥장판'이라는 프레임이 자기 이름 앞에 붙은 별명이 되었고, 그 이후 오랜 시간 그 말이 만들어낸 의혹과 조롱,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피해도 언급했다. 당시 출연하던 다이어트 유산균 광고가 방영 5일 만에 내려갔고, 자신이 죄가 없다는 것을 밝히지 못하면 위약금 세 배를 물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고소를 취하해 위약금은 면했지만 광고 본부는 손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제작사에 피해를 주게 됐고, 결국 다음 작품에는 자신 때문에 생기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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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초, 옥주현은 팬 소통 플랫폼 버블과 SNS를 통해 이 일을 다시 꺼냈다. 핵심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것이다. 옥주현은 김호영에게서 고소 취하해 줘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누나를 한 번도 저격한 적이 없다, 친구 아버지의 장판 홍보였다는 설명을 들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하나는 후회였다. 그 일을 지나서 가장 후회하는 건 고소를 취하한 것이라고 했다. 당시 논란을 키우고 싶지 않아 취하했지만, 그 결정이 오래 남을 별명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옥주현은 김호영에게 직접 물었다. 그 말이 자신을 향한 것이 아니라면, 왜 모두가 자신을 떠올렸느냐고. 그러면서 김호영이 이 소란을 일으킨 장본인으로서 한 번쯤 떳떳하게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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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은 옥주현이 자신의 이름을 다시 꺼낸 시점에 SNS에 미국 뉴욕 근황을 전한 뒤, 이 사안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옥주현 관련 언급 없이 다른 동료 배우와 함께한 유튜브 영상을 올렸을 뿐이다.
이를 두고 두 갈래의 시선이 있다. 한쪽에서는 이미 4년 전 화해로 마무리된 일을 옥주현이 다시 끌어올린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본다. 다른 한쪽에서는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지 며칠이 지나도록 김호영이 아무 입장을 내지 않는 것이 무책임하다고 본다.
아직 판결은 없다
양쪽 주장은 아직 어느 것도 사실로 확정되지 않았다. 인맥 캐스팅 의혹은 당사자가 부인했고 법적으로 판단된 바 없다. 장판 홍보였다는 해명 역시 김호영 측의 설명일 뿐 확인된 것은 아니다. 고소는 취하됐고, 그래서 이 사건에는 승패를 가른 판결이 존재하지 않는다.
한쪽을 거짓말쟁이로 지목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확정되지 않은 것을 확정된 것처럼 말하는 순간, 그것이야말로 이 사건이 보여주는 문제의 반복이 된다.

이름 없는 저격
이 사건에서 한 가지 짚이는 것이 있다. 김호영의 2022년 게시물에는 옥주현의 이름이 없었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문장 자체에는 특정 인물을 지목하는 표현이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한 사람을 떠올렸다.
얼마 전 한 아이돌의 사투리 한마디를 두고 벌어진 논란도 같은 자리에 서 있었다. 한쪽은 지역의 말투라 했고, 다른 쪽은 특정 커뮤니티의 표현이라 했다. 말한 사람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는 끝내 확정되지 않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인 사람들의 해석은 이미 나뉘어 굳어 있었다. 발화자의 의도와 수용자의 해석이 어긋나고, 그 틈을 의도가 아니라 해석이 메워버리는 자리. 옥장판도 그 자리에 있다.
그런데 옥장판에는 한 가지가 더 있다. 그 말은 4년 전에 끝났다. 고소는 취하됐고 두 사람은 화해했다. 그런데도 별명은 사라지지 않았고, 4년 뒤 당사자의 입을 통해 되살아났다. 한번 모인 해석은 왜 시간이 지나도 풀리지 않는가. 그리고 끝난 줄 알았던 낙인은 왜 다시 돌아오는가. 그에 관해서는 다음 글에서 따로 다룬다.
이 글은 언론 보도와 당사자의 공개 발언을 근거로 사건 경과를 정리한 것입니다. 인맥 캐스팅 의혹과 장판 홍보 해명은 각각 당사자 측의 주장이며, 어느 쪽도 사실로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은 특정인의 진술이 진실인지 여부를 판단하지 않으며, 언급된 인물의 명예를 훼손할 의도가 없습니다.
사건 전말 종합 (2022년 발단, 고소·취하, 4년 경과)
- https://www.starnewskorea.com/star/2026/07/06/2026070611354255866
"유명해지려 안달 난 애" 옥주현, 작정하고 김호영 저격..4년 묵힌 '옥장판' 전말 [스타이슈] | 스
'아이돌 1세대' 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배우 옥주현(46)이 후배 김호영(43)과 얽힌 이른바 '옥장판' 사건 전말을 4년 만에 폭로하고 나서 화제다. 이들의 '옥장판' 사건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으로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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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뉴스 "옥주현, 작정하고 김호영 저격.. 4년 묵힌 '옥장판' 전말"
- 2022년 6월 14일 게시물 내용, 인맥 캐스팅 의혹, 광고 중단·위약금, 별명 관련 발언
**옥주현 2026년 인터뷰 (사과 요구, 작품 하차, 후배 관련)**
-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01699
- 헤럴드경제 "옥주현, 김호영 떳떳하게 해명하라… '옥장판' 괴롭고 한스러워"
- 김호영과 나눈 대화 인용, 다이어트 유산균 광고 5일 만에 중단, 작품 출연 포기
**고소 경위와 김호영 측 입장 (명예훼손 고소, 유감 표명, 장판 홍보 해명, 배우 호소문)**
- https://www.starnewskorea.com/star/2026/07/08/2026070807161762314
옥주현 '옥장판' 재소환 논란 속..김호영 "과거 심한 번아웃"[스타이슈] | 스타뉴스
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옥장판' 논란을 다시 언급하며 화제다. 이 가운데 김호영은 최정원에 대한 애정을 표하고 나섰다. 7일 김호영 유튜브 채널에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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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뉴스 "옥주현 '옥장판' 재소환 논란 속.. 김호영 '과거 심한 번아웃'"
- 고소 및 취하 경위, 김호영 측 유감 표명, 뮤지컬계 호소문, 김호영 최근 유튜브 활동
**김호영의 침묵과 두 갈래 시선 (공연장 그림 첨부, 3일째 무대응)**
- https://www.starnewskorea.com/star/2026/07/08/2026070814094555537
버젓이 '옥장판+무대 사진' 올린 김호영..옥주현 회피 3일째 '홍보만 목적' 맞았나? [스타이슈] |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지금은 옥장판"이라며 첨부했던 사진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지난 6일 옥주현이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통해 2022년 김호영이 일으킨 '옥장판 사건'을 다시 끌어올리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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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뉴스 "버젓이 '옥장판+무대 사진' 올린 김호영.. 옥주현 회피 3일째"
- 옥장판 사진과 공연장 그림 동시 첨부, 뉴욕 근황 후 무대응
**옥주현 발언 전문 (버블·SNS 원문, 재점화 경위)**
- https://news.nate.com/view/20260708n02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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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트 연예 "옥주현, 4년 前 김호영 '옥장판 사건' 끌어올린 이유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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